
1. 정의
개인심리학이란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가 창시한 심리학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 심리학이다. 이는 창시자의 이름으로 유래해 아들러 심리학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들러는 우월성이란 개념을 자기완성 또는 자아실현이란 의미로 사용했다.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은 삶의 기초적인 사실로 인간이 문제에 직면했을 때 부족한 것은 보충하고, 미완성의 것은 완성하며, 부족한 것은 보충하는 경향성이다. 즉,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은 묻는 사람의 선천적 경향성으로 일생을 적절히 다스릴 수 있으며 삶의 지침이 되어 심리적인 활동은 물론이고 행동을 안내하기도 한다. 사회적 관심을 가진 바람직한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들러는 열등감을 생활 양식의 근본으로 보았다. 인간은 누구나 어떤 측면에서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는 인간이 현재보다 나은 상태를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존재이며 동시에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들과 자기를 비교하며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간은 자기완성을 이루기 위해 자신에게 느껴지는 열등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인은 나누어질 수 없는 전체이다. 또한 사회에서 자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라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전제를 가지고 아들러가 개발한 것이 개인심리학이다. 그는 인간 행동의 목적을 원인보다 강조했고 인간은 열등감을 극복하여 비로소 자기완성을 이뤄지며 반드시 자기완성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아들러는 일반 대중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고 그것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심보다 컸다. 현실의 주관적 지각을 무의식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인간은 평생을 사회 속에서 사회적 관심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사람은 완성에 도달하기 위해 우월성 추구를 하며 열등감을 극복하고 이에 따라 건설적 생활 양식을 갖게 되어 심리적으로도 건강해진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그걸 극복하려는 노력과 의지를 통해서 자기완성을 이루며 그것에 매진한다. 반면 개인적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에 집착해 파괴적인 생활양식을 갖게 되면 신경증에 빠지게 되는데, 이것은 열등감 콤플렉스란 주어진 문제를 사회적으로 유용한 방식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아주 강하지 못한 사람의 특성이다. 열등감이 형성되는 것은 부모의 영향, 양육 태도의 영향 등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적 특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신체적 특성에 따른 열등감은 기관 열등감이라고 부른다.
개인심리학에서 가장 기반이 되는 개념은 ‘생활 양식’이며 이는 삶을 이어가는 근거가 되는 기본적인 전제 및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생활 양식’은 삶에 대한 지향 또는 성격을 나타낸다. ‘생활 양식’이란 인생의 목표, 타인에 대한 감정, 자아개념, 세상에 대한 태도를 포함한 개인의 인생 취향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아들러는 ‘생활 양식’이 4~5살에 형성되며 이후 거의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그것이 개인이 인생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방법, 목표를 추구하는 방식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런 생활 양식은 네 가지 유형이 있다. 또한 사회적 관심과 활동 수준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 의해 결정되는데, 사회적 관심은 타인과의 소통과 관련이 있고 이는 성숙의 주요한 기준이 되고 ‘이기적’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활동 수준은 인생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개인이 보여주는 에너지의 양이다. 사회적 관심의 예로는 개인의 이익보다 사회 발전을 추구하며 타인과 협력하는 것, 각 개인에 대한 공감 등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지배형’으로 사회적 관심이 낮고, 활동 수준은 높은 유형이다. 부모가 자녀를 통제하고 지배하는 양육방식을 채택했을 때 나타나며 이 유형의 특징 또한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유형은 ‘회피형’으로 사회적 관심과 활동 수준이 모두 낮은 유형이다. 부모가 자녀의 기를 꺾어 버리는 양육방식을 채택했을 때 나타나며 이 유형의 특징은 자신감이 없고 항상 회피하며 시도하지 않고 불평만 하며 사회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고립되기 쉬우며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 유형은 기생형으로 ‘기생형’으로 사회적 관심은 높으나 활동 수준이 낮은 유형이다. 부모가 자녀를 과잉보호할 때 나타나며 의존적인 아동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 유형은 ‘사회적 유용형’으로 사회적 관심과 활동 수준이 모두 높은 유형이다. 부모가 바람직한 양육을 했을 때 나타나며 이때 아이는 자기 수용적 태도를 가지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심리적으로 건강하다. 또한 타인과 자신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줄 알고 인생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타인과 협동한다는 특징이 있다. 아들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과 여가’, ‘우정 또는 사회적 관심’, ‘사랑과 결혼’에 직면하게 된다고 믿었다. 수십 년간의 연구를 하며 이 세 가지 인생 과제가 곧 건강과 안녕에 핵심적인 요소라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아들러는 가족 구도와 출생 순위가 생활양식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들러 학파의 치료에서는 가족 역동 특히 형제간 관계를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 중심인 부모와 자녀의 가족 관계가 어떤 구조로 형성되어 있는지가 자녀의 생활 양식 형성에 중요하다. 개인을 어떤 유형으로 가두는 것은 피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아동기에 형제간 경쟁으로 인해 생긴 성격이 개인의 남은 삶을 통해 재현되는지 살피는 것은 도움이 된다. 또한 아들러는 인간을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에 존재하는 목적을 향해 노력하는 존재로 보았고, 이런 삶의 목적은 사회에 기여하는 유용한 생활 양식을 바탕으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 심리학에서 모든 인간의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고 가정한다. 이런 식으로 아들러는 목적론을 통해 프로이트의 결정론적 설명을 대신했다. 또한 인간의 모든 심리 현상은 허구적 목적을 이해하면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구적 목적이란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는 상상된 중심 목표이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허구이며 그것은 실현 불가능할 수 있지만 행위에 대한 최종 설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허구적 최종목적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