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바넘 효과

1. 정의

P. T. 바넘에 의해 ‘우리는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것을 보았다.’라는 관찰 보고 이후 포러 효과는 바넘 효과라고도 불린다. 바넘 효과(포러 효과)란 개인들이, 그들에게 특별히 맞추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실상 막연하며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그들의 성격 묘사에 높은 정확도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 효과를 통해 종교, 점성술, 성격 검사와 같은 어떤 신념과 실천에 대해 광범위한 수용에 대해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1948년, 심리학자인 버트럼 포러가 자기 학생들에게 성격 검사를 하나 실시했는데, 이때 모든 학생은 같은 검사 결과를 받았고, 그 결과는 여러 ‘천궁도’로부터 수집된 동일한 복사문이었다. ‘천궁도’란 한 사람이 태어난 순간과 같은 특정 시간에서 태양과 달, 행성 그리고 기준선의 위치를 표현하는 점성술의 도표이다. ‘천궁도’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으로는 천체도, 성도, 점성술 차트 등이 있으며, ‘천궁도’는 점성술의 근간이라고 할 만큼 점성술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천궁도’의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한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점성술은 유사 과학으로 분류된다. 이 연구에서 ‘천궁도’를 통해 작성된 복사문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문장은 후에 바넘의 서술문으로 알려지게 된다. 포러는 학생들에게 검사 결과에 대해 자기에게 잘 맞는 결과인지에 대해 0점부터 5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는데, 평균 점수는 4.26점이 나왔다.

또 다른 연구에서, 학생들에게 MMPI 성격 검사를 시킨 후 그들의 응답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때 연구자들은 학생의 성격에 대한 정확한 평가임을 성격 검사지에 명기했다. 그 후 학생들에게 두 가지 평가가 주어졌는데, 정확한 평가와 막연한 보편성을 사용한 가짜 평가가 그것이다. 그러고 나서, 학생들에게 그들이 생각하기에 자기에게 더 맞는 평가를 뽑도록 했는데, 59%의 학생들이 가짜 평가를 뽑았다.

2. 반복 연구

이 연구의 반복 가능성을 보증하려면 두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먼저 제공되는 내용이 특성 평가에 대해 긍정에서 부정 사이의 비율로 된 분명한 강조를 수반해야 한다. 두 번째로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의 정직과 주관적 평가를 통해 의견을 주고 있다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 막연한 문장을 사용할수록, 이 효과는 더욱 빛을 발한다. 이러한 문장의 의미가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사람들은 해석하게 되고 이에 따라 그 내용은 그들에게 있어 개인적인 것이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문장은 ‘가끔’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 문장이다. 예를 들어 ‘가끔 당신은 매력이 없다고 느낀다.’ 같은 문장은 대부분 누구에게나 적용이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애매한 문장이 이어지면, 높은 신뢰도가 보장되는 포러 효과의 반복 연구가 완성된다. 2011년에 이 연구는 개인이 아닌 조직에 적용될 수 있게 수정된 문장들로 반복되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조직의 성격을 해석할 때 조직을 인격화하여 속기 쉽다는 것이 나타났다.

3. 변수

연구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변수는 약 3가지가 있다. 먼저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이 그 검사가 오직 자신에게만 적용된 것이라고 믿을 때, 자신의 해석을 문장에 적용하게 되어 연구의 정확도가 올라간다. 두 번째로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이 평가자의 권위를 신뢰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장의 내용이 긍정적인 것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 연구의 정확도가 올라간다.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의 성별은 서술문에 대해 정확하다고 믿을 확률을 결정한다고 증명되는 중인데, 여성이 남성보다 애매한 문장을 정확하다고 믿을 때가 많다는 것이 그것이다.

4. 최근 연구

초자연적인 형상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바넘 효과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증거가 있다. 예를 들어 ‘천궁도’의 정확성을 믿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것들이 그들에게 특별히 적용된다고 막연히 믿는 경향이 크다. 또한, 정신 분열 성향과 바넘 효과에 대한 믿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 2009년 한 연구에서는, 검사를 받는 사람의 점성술에 대한 믿음을 고려했다. 이때 회의론자들은 바넘 단평에 속해있는 애매함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점성술에 대한 믿음이 있는 개인이 바넘 효과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인다.

최근에는 자기 고양적 편견이 바넘 효과를 상쇄한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 자기 고양적 편견이란 어떤 개인이 단체의 성공은 자신으로 인한 것으로 여기고, 실패는 다른 구성원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성공을 가로채려고 하며, 실패의 책임은 회피하려 한다. 이런 피험자들은 긍정적인 태도는 수용하나, 부정적인 태도는 거부하게 되는데, 그 예로 한 연구에서는 이런 피험자들에게 검사를 실시하도록 한 후 미리 작성된 세 개의 성격 보고서 중 하나를 주었다. 첫 번째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격이 기술된 것, 두 번째는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성격이 기술된 것, 마지막은 앞의 두 가지를 혼합한 것이다. 첫 번째 또는 마지막 성격 보고서를 받은 피험자들은 두 번째 성격 보고서를 받은 사람들보다 그 성격 평가에 동의하는 경향이 매우 높았다. 다른 연구에서는 가짜 성격 평가를 실시하는 대신에 성격적 특성이 열거된 목록을 피험자들에게 제공한 후 자신에게 맞는 특성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이때, 대부분의 피험자는 긍정적인 특징에 동의하고 부정적인 것은 부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를 통해 자기 고양적 편견이 포러 효과를 상쇄할 만큼 강력한 효과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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