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이론 깨진 유리창 이론, 제 3의 법칙

1. 깨진 유리창 이론

깨진 유리창 이론은 유명하기도 하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이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깨진 유리창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의 범죄심리학이다.

2. 깨진 유리창 이론 사례

깨진 유리창 이론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에 공동 발표한 이론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간단한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구석진 골목에 2대의 차량을 주차하고, 한 차량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일주일을 관찰한 결과 유리창을 깨뜨리지 않은 차량은 처음 상태 그대로 보존이 되었지만, 유리창 하나를 깨뜨린 차량은 폐차 직전으로 심하게 파손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자동차에 유리창이 깨진 상황처럼 한번 임계점을 돌파하면, 그 이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이미 파손 자동차는 더 파손시켜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심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깨끗한 자동차는 깨끗한 상태로 놔둬야 한다는 심리도 가지게 된다. 이런 이론을 응용한 사례로는 1980년대 당시 여행객들에게는 뉴욕의 지하철은 절대 탑승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안 상태가 안 좋았지만, 뉴욕시에서 지하철의 낙서를 모두 지우고,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니 사건사고가 감소하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노숙자가 많았던 서울역 주변을 화분을 심어 꽃 거리를 조성한 후부터 노숙자가 서울역 부근에서 노숙하지 않고 깨끗한 거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람의 심리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3. 제 3의 법칙

주변 환경에 영향으로 생기는 심리는 사회심리에도 있다. 제3의 법칙이라는 이론이다. 제3의 법칙은 18세기 프랑스혁명에서 보인 군중의 모습을 관찰하여 나온 이론이다. 군중을 움직이는데 세 사람만 있으면 된다는 뜻으로 군중심리의 법칙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자신을 군중 속에 포함되게 하여, 자신이 여기서 무엇을 해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생각하게 되어 즉흥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4. 제 3의 법칙 사례

제3의 법칙도 간단한 실험으로 알아볼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에서 한 사람만이 하늘을 보며 가리키면 아무도 동요하지 않는다. 이후 2명이 하늘을 보며 가리킬 때도 아무도 동요하지 않았다. 3명이 하늘을 보며 가리킬 때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사람은 물론 인도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 자동차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까지 하늘에 무엇이 있는지 고개를 들어 확인했다. 제 3의 법칙은 사람을 동요하는 데에만 쓰이는 법칙이 아니다. 여러 현상에서 숫자 3이 가지고 있는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 가지 현상으로는, 사람 세 명이 모여야 조직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사람 두 명이 있는 경우에는 두 명의 의견이 갈리면, 서로의 의견만 내세우다 끝이 난다. 하지만, 세 명이 있는 경우 두 명이 의견이 갈려도 다른 한 사람이 중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싱 대회에서 심판은 3명이 있는데, 판정이 2대 1로 나뉘면 논란이 있었으나, 3명의 심판이 만장일치로 한 사람의 승리를 판정하면, 논란이 없다. 이렇게 세 개의 주장은 힘이 실리게 된다. 수학에서는 2개의 숫자로는 규칙성이나 패턴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3개의 숫자가 있는 경우 규칙을 찾아볼 수 있다. 만약 ‘4, 8’ 이 있는 경우 4+4 인지 4*2 인지 파악하기 애매하지만, ‘4, 8, 16’ 이 있는 경우 숫자에 2의 배수가 적용된 패턴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6. 두 가지 이론에 관한 실험

깨진 유리창 이론, 제3의 법칙 이 두 가지 이론을 한 번에 설명하는 실험도 있다. 길거리 전봇대 아래에 쓰레기가 한 개가 있을 경우 다른 사람들은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 쓰레기가 두 개 있는 경우에도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 쓰레기가 세 개 있는 경우는 다른 사람들도 이곳에 쓰레기를 버려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다. 이 실험에서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3개의 쓰레기가 임계점이 돌파한 것으로,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진 것이다. 또한, 쓰레기가 한 개 또는, 두 개일 때에는 아무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다가 쓰레기가 세 개일 때에는 다른 사람들도 쓰레기를 버리는 현상으로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게 하기 위해서는 세 개의 쓰레기가 필요한 상황으로 제3의 법칙까지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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