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이론 조작적 조건화

1. 조작적 조건화

‘조작적 조건화’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 어떤 반응에 선택적 보상을 줌으로 그 반응이 일어날 확률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방법을 말하며, 행동주의의 필수요소라고 할 정도의 가치가 높은 이론이다. 여기서 선택적 보상은 ‘처벌’이나 ‘강화’를 의미한다. 조작적 조건화는 ‘작동적 조건화’, ‘도구적 조건화’라고도 하지만, 조작적 조건화는 스키너의 의해 정립된 개념이고, 작동적 조건화와 도구적 조건화는 스키너를 포함하여 손다이크 등 다른 학자들의 연구까지도 포괄하는 개념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2. 조작적 조건화 실험

조작적 조건화에 대한 실험에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 ‘스키너 상자 실험’이 있다. 빈 상자 안에 지렛대가 하나 있으며, 지렛대에는 음식이 든 통과 연결되어 있어 지렛대를 누를 시 음식이 나오도록 되어있다. 이렇게 제작된 상자에 배고픈 상태의 쥐를 넣는다. 쥐는 음식이 없는 상자에서 계속 배고파한다. 이를 ‘박탈’이라고 한다. 쥐는 상자 안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지렛대를 누르게 된다. 쥐가 지렛대를 누르는 순간 지렛대에 연결된 음식이 든 통에서 음식이 나온다. 아직 지렛대와 음식이 든 통 간의 상관관계를 모르는 쥐는 다시 상자 안을 돌아다니다가 또 한 번 우연히 지렛대를 누른다. 이번에는 지렛대를 누르자 음식이 나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을 자주 하게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쥐는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나온다는 사실을 학습한다.

3. 강화와 강화인

이렇게 어떠한 행동을 취했을 때, 유기체에 좋은 보상을 주는 것을 ‘강화’라고 한다. 강화는 고전적 조건형성에서 ‘무조건 반응’을 주는 것이지만, 조작적 조건화에서는 좋은 보상을 주는 것이다. 조작적 조건화가 이루어질 때는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키너 상자 실험에서 쥐가 지렛대를 누르면 음식이 나온다. 여기서 쥐는 배고픈 상황이기 때문에, 음식은 자신에게 좋은 보상이다. 지렛대를 누르면 음식을 준다는 것을 알아차린 쥐는 음식을 받기 위해 지렛대를 계속 누른다. 음식을 계속해서 받기 위해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의 빈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의 빈도를 높이는 자극을 ‘강화인’이라 한다. 실험에서 강화인은 음식이. 이런 강화인은 ‘일차적 강화인’과 ‘이차적 강화인’으로 분류된다.

일차적 강화인은 유기체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는 강화인이다. 우리가 배가 고픈 상황에서는 음식이 일차적 강화인이 되는 것이다.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르면 만족을 하게 되고, 다음에 배가 고플 때 음식을 먹는 행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차적 강화인은 유기체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다. 이차적 강화인은 일차적 강화인과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돈이다. 흔한 사례로는 배고픈 상황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여기서 이차적 강화인은 돈이고, 일차적 강화인은 음식이다. 돈은 다양한 일차적 강화인과 교환하기 때문에 ‘일반화된 강화인’이라고도 한다.

강화는 유기체에 좋은 보상을 주어 어떠한 행동의 빈도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를 ‘정적 강화’라고 한다. 하지만 좋은 보상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안 좋은 보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도 강화가 가능하다. 어떤 아이가 수업에 집중하지 않아 교실 청소라는 벌을 주었는데, 아이에게 ‘이제부터 수업에 집중하면 교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하여 아이가 수업에 집중하게 되었다면, 교실 청소라는 좋지 않은 보상을 받지 않기 위해 수업에 집중하는 행동을 증가시킨 것이다. 이렇게 안 좋은 보상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의 빈도수가 증가한 강화를 ‘부적 강화’라고 한다.

4. 처벌

위와 같이 특정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려 좋은 보상을 주는 것을 강화라 한다. 반대로 특정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키려 안 좋은 보상을 주는 것을 ‘약화’ 또는 ‘처벌’이라고 한다. ‘약화’ 또는 ‘처벌’에는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정적 처벌’과 ‘부적 처벌’이다. 정적 처벌은 안 좋은 보상을 주어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학생이 했을 때 교사가 체벌을 가함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부적 처벌은 쉽게 말하면 강화인을 제거하여 행동의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수업 시간에 친구와 떠드는 학생을 잠깐 교실 밖으로 추방하는 것이다. 친구와 떠드는 상황에서는 친구가 강화인이 되는 것인데, 교실 밖으로 추방하여 강화인인 친구와 같이 있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5. 프리맥 원리

유기체가 자주 하는 행동은 잘 하지 않는 행동의 빈도를 증가시키는 강화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학교 숙제를 모두 마친 뒤에 컴퓨터 게임을 허락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컴퓨터 게임은 학교 숙제를 해결하게 하기 위한 강화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프리맥 원리’라고 한다. 그러나 위에 사례에서 컴퓨터 게임을 먼저 한 뒤에 숙제를 해결하게 하면 효과가 없다. 프리맥 원리에서의 강화인은 어떤 긍정적 행동을 한 뒤에 제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원반으로 음식을 받는 비둘기의 곁에 음식이 차 있는 컵을 가져다 두면 비둘기는 컵에 차 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원반에 있는 음식을 힘들게 먹는다. 이렇게 더 어려운 방식을 사용하여 약간의 소득만으로 만족하는 비둘기들을 보고 청도교 윤리가 떠올라 청도교적 윤리 효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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