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조현병

1. 정의

조현병이란 비정상적인 사고와 현실에 대한 인지 및 검증력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정신분열증 또는 조발성치매로 불렸지만 2010년 10월 어감상의 문제로 조현병으로 개정되었다. 조현이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이며 뇌의 신경구조의 이상으로 인해 마치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것처럼 혼란을 겪는 상태, 즉 조현에 이상이 있는 병을 의미한다.

2. 증상

조현병의 증상으로는 외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부조화된 망상, 환청 등을 경험하며 대인 관계에 있어 지나친 긴장감 혹은 기이한 행동, 타인의 시각에 대한 무관심을 보인다. 기분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는 가족관계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정신 증상이다. 음성증상이란 일반인에게는 존재하지만, 환자에게는 제한되어 발생하는 증상이다. 예로는 자발적으로 언어를 제한하는 무논리증, 흥미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무욕증, 비위생적인 생활, 알아들을 수 없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해체형 증상 등이 있다. 조현병 환자들은 어떤 것에 의해서든 급성기에서 벗어나면 잔류기에 접어든다. 이 기간에 생기는 것이 잔류증상인데, 음성 증상과 인지 기능의 장애가 주된 잔류증상이다. 잔류기의 환자에 대한 치료는 잔류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양성증상이란 환자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다. 망상, 환각 등의 정신증적 증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환자의 유형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망상이란 잘못된 생각이나 신념을 말하며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생각이다. 망상형 조현병 환자는 망상 안에서의 체계가 합리적일 때가 있어 환자가 망상에 대해 합리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조현병에서의 망상과 그에 따른 반응은 망상장애의 망상보다 비합리적일 때가 많다. 망상장애란 망상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조현병과 유사한 망상을 보이지만 환각, 사고장애 등은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따라 오직 망상만 하는 것이므로 다른 정신질환에 비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환각이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감각으로 느끼는 증상이다. 환청, 환시, 환촉 등이 환각의 일종이다. 이러한 환각 증상에 대해 해명을 하기 위해 환자는 자기가 신성한 계시를 받고 있다거나 원격으로 공격받고 있다는 등의 망상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인지 증상이란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고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거나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이 증상을 겪기 전에는 잘하던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기억력, 문제해결 능력 등도 현저하게 감소한다. 인지 증상은 눈에 잘 띄지 않으나 사회적, 직업적 기능을 감소시켜 환자들이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 증상은 치료받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심각해지고 치료도 어려워진다. 조현병의 5가지 주요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한 달 내에 상당 기간 존재하며, 6개월 이상 음성증상을 겪거나 2가지 이상의 약한 양성 증상을 겪는 등 뚜렷하게 장애의 징후가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이때의 5가지 주요증상은 망상, 환각, 심한 혼란이나 긴장증적 행동, 빈약한 언어와 무감정, 이해하기 힘든 혼란스러운 언어, 사회적 활동의 위축이 그것이다.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멀리 격리하는 증상인 빈약한 언어와 무감정, 사회적 활동의 위축은 음성 증상이다. 이는 정신 기능의 과도한 결핍 증상이며 사회적으로 위축된 있는 것이다. 음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족 관계, 대인 관계 등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대개의 조현병 환자의 경우 자신이 병이 있다고 잘 인식하지 못한다. 이는 조현병이 수개월, 수년에 걸쳐 천천히 발병하는 것과 망상과 환청이 곧 의식의 혼미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에 의한다. 조현병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조현병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면 1년 후 재발률이 70%에 달한다. 조현병의 직접적인 발병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 이상, 비이상적인 신경 증식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된다. 보통 성인기 초기에 발병하며 이때 발병한 조현병으로 인해 삶 전체에 영향을 받는다. 조현병의 발병 확률을 높이는 것에는 외부로부터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 학대, 가정폭력 등이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조현병이라면 자녀에게 조현병이 발병할 우려가 13%이며 부모가 모두 조현병이라면 50%에 달한다. 또한 LSD가 조현병을 촉발한다는 연구가 있다. 조현병의 전조 증상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일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있다. 또한 조현병은 특징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 매우 긴 잠복기를 거치지만 그 변화가 미세하여 눈치채기 어렵다. 조현병의 유형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이는 망상형, 혼란형, 긴장형으로 최근 긴장형 조현병은 다른 조현병과 큰 연관이 없음이 밝혀졌다. 망상형 조현병은 편집형 조현병으로도 불리며, 주로 망상과 환각이 나타난다. 망상이 논리와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고 망상과 관련된 환각을 느끼며 일반적으로 언어와 행동에 대한 문제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긴장형 조현병은 정신운동장애가 특징이며 환자가 인사불성이거나 흥분 상태일 때가 많다. 다른 유형의 조현병들과 증상이 크게 달라 ‘긴장증’이라는 별개의 질병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혼란형 조현병은 주로 20세 전후로 발병해 파과형 조현병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주로 사고장애와 정동둔마가 나타난다. 혼란된 사고와 감정으로 인해 자폐적인 사고장애가 심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환자는 사고가 혼란하고 환자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며 망상과 환각에 논리성, 현실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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